문화재청, 올해 2,500여 개 문화재 안내판 개선

밀교신문   
입력 :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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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안 작성 지침 배포

시민자문단 운영 등 추진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관람객이 문화재 안내판을 통해 문화재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관람객이 많이 찾는 고궁과 조선왕릉, 고도(옛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부여, 공주, 익산 지역에 있는 주요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조사와 함께 정비를 1차적으로 완료하였다. 또한, 왕릉에 잠들어 있는 주인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조선왕릉의 명칭을 개선했다.

 

그리고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잘못된 안내판으로 접수된 의견은 총 355건이었으며, 이중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들어간 안내판과 내용·번역 오류, 낡거나 훼손되어서 잘 보이는 않는 안내판 등 실제로 개선이 필요한 166건은 올해 안내판 개선사업에 포함됐다.

 

해 개선사업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선정한 전국 1,392개 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약 2,500여 개를 대상으로 하며, 국비 약 56억 원을 포함한 총 103억 원이 투입된다.

 

한편, 오는 322일에는 지자체 담당자와 안내문안 집필진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판 개선 워크숍을 개최해 국·영문 안내문안 작성방안, 안내판 디자인과 설치 등에 대한 토론과 함께 현장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히 올해는 국민이 안내문안 작성과 검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자문단도 신설·운영된다. 지자체별로 구성되는 시민자문단에는 안내판에 관심있는 지역민이라면 학력나이 등에 무관하게 안내문안의 작성과 검토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