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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읽히는 대승경전의 하나인 ‘유마경의소’

밀교신문   
입력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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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의소·김호귀 번역·중도·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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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경전으로서 출가와 재가를 자유자재하게 넘나들면서 사부대중에게 설법을 펼쳤던 유마힐소설경에 대한 길장의 주석서 유마경의소가 동국대 불교학술원 NH연구교수인 김호귀 박사의 번역으로 출판됐다.

 

유마경은 비유와 역설의 수사학을 통해 대승불법의 도리를 펼치면서 불교의 수행에 대한 지침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국 선종에서는 보리달마로부터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었고, 초기선종의 시대부터 선종의 문헌에서도 어떤 경전보다도 빈번하게 인용되어왔고, 현재에도 가장 보편적으로 읽히는 대승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유마경의소는 경전의 원문에 대한 낱낱의 대목마다 주석을 붙이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있어서 길장의 학문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방편혜와 실혜의 이혜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길장은 유마경의소에 앞서 정명현론의 저술을 통해 유마경의 대의를 비롯해 경전 전체의 구성과 의의 등에 대해 저수해 당시에도 사부대중이 유마경을 이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