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전시품 교체

밀교신문   
입력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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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회화·경전·조각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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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122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하여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을 주제로 불교회화와 경전, 조각을 소개한다.

 

영상과 함께 전시되는 관음보살을 새긴 거울은 작지만 관음신앙의 핵심을 보여준다. 이 거울에는 쏟아지는 비를 만나거나, 험상궂은 도적을 만나는 장면과 이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는 관음보살이 담겨져 있다.

 

또한 관음보살과 관련된 보물 2점도 함께 전시된다. 보물 제1204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18세기 대표 화승 중 하나인 의겸이 그린 불화로, 고난에서 안락의 세계 이끌어주는 관음보살과 보살이 사는 정토를 그렸다. 푸른 쪽빛에 찬란한 금빛으로 관음보살과 재난 구제 장면이 그려진 보물 제269-4법화경 변상도는 조선 초기 사경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아울러 1673년 그려진 지장보살과 시왕지장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지옥과 관련된 회화와 목조공예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죽은 자를 심판하는 왕과 각 왕이 다스리는 지옥이 그려진 시왕도를 소개한다. 또 죽은 자를 지옥으로 인도하는 사자’, 다섯 번째 왕인 염라대의 심판에서 만나게 되는 죄를 비추는 거울같은 불교공예품도 전시된다.

 

이밖에도 섬세한 금빛용으로 장식된 법의를 입고 여덟 보살에게 둘러싸인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 관음보살에게 기원하여 받는 점괘 내용을 정리한 관음보살에게 점괘를 받는 점술서을 비롯해 두 보살과 관련된 22점이 전시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