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미술관, ‘장애아동을 위한 전시회’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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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작가 ‘선묵도전(展)’도

관음도, 220x253cm, 면본채색, 2014..jpg
현우 스님 작, 관음도

 


서울 불일미술관(학예실장 여서 스님)은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불일미술관 제2관에서 ‘제1회 장애아동을 위한 불교회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선혜불교미술연구소장 현우 스님과 인연 있는 그의 제자들의 뜻을 모아 부처님에 가피에 대한 감사와 회향하는 마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방색의 훈훈한 색감을 장애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두루 나누기 위한 그림들과 제자들의 다양한 소품을 선보인다.
현우 스님은 “불화를 그리는 것은 단순한 테크닉이 아닌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며 “마음을 그리는 불화지도와 함께 기도와 수행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에서 판매된 작품판매수익금은 ‘승가원장애아동센터’에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기부된다.

불일미술관은 이와 함께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2관에서 김성배 작가의 초대전 ‘선묵도 전(展)’을 연다. 김성배 작가는 여러 번의 선서화 전시를 했던 작가로서 이번에는 선서화를 벗어나 ‘선묵화’로 대중을 만난다.
작가는 기존에 진행해 오던 선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씨로서 표현한 선서화에서, 그림이며 동시에 묵(默)으로서의 선묵화로 상 아닌 상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금강경 사구게인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으로서의 선묵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시(詩)와 서(書)가 사라진 무상(無相)으로서의 심상을 자유롭게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서(書)와 묵(墨)은 둘이 아님을 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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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작가의 채묵화, 무제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