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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 열겠다”

밀교신문   
입력 : 2018-11-14  | 수정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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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위원회 설치 등 8대 기조 제시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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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식이 1113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됐다.

 

이날 원행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시절 우리 종단은 커다란 혼란기를 겪었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상식과 제도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했어야 했으나 그러하지 못했다. 종도와 국민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드린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승가는 승가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사부대중 모두가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함께 수시로 탁마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총무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36대 총무원은 소통과 화합, 혁신을 기조로 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부처님 가르침의 사회적 회향을 통해 미래불교를 열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위원회를 설치 공동체 구성원과 소통을 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문화 시대 전국비구니회를 종법기구화 및 종무기관 소임에 참여가 확대 승가공동체 기금 조성 중앙신도회와 신도조직화 강화 대사회적 역할 강화 남북불교 교류사업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원행 스님은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해서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일방적으로 폐지된 이후 우리 종단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징수하고 있는 문화재구역입장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해 왔으나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계종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해야 하는 국가적 책무이자 헌법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전통문화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실시할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종정 진제 스님은 법어에서 우리 불교는 자비의 목탁으로 고통 받고 소외된 중생들의 삶을 위무(慰撫)하여 사바세계의 안식과 화평을 위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할 때에 불교의 위상은 회복하고 국민들의 신뢰는 제고(提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종회의 의장 범해 스님,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 종단협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등은 축사를 통해 36대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 엄기호 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의장, 김영근 유교 성균관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진각종 기획실장 덕운 정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종단과 정관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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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