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겨난 것은 변하고 사라진다”

밀교신문   
입력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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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철 작가 회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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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철 작가의 30년 작품세계를 담은 회고전이 경기도 성남 본재선원에서 열린다.
‘모든 생겨난 것은 변하고 사라진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재료의 연구들을 펼쳐 보인다. 반짝반짝한 큐빅(cubic)에서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시멘트, 부식액과 녹슨 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긴 작가의 삶이 묻어나는 간절한 깨달음의 세계이다.

전시에는 특히 수인(手印)이 많다. 불보살의 손 모양을 말하는 수인은 대중들의 서원을 표현하거나 깨달음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먹 선으로 그린 수인 위에 경전의 글귀들이 콜라주(Collage)되고, 부처와 용과 원의 형상으로 발현된다. 큐빅의 섬세함과 스테인리스 스틸의 강렬함도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수인을 표현한다.
내년 4월 19일까지 열리는 전시기간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법화경을 함께 읽는 시간도 가진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