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 ‘희랑 대사 좌상’ 이운 행사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18-10-30 
+ -

국립중앙박물관, 11월9∼10일까지


77-2. 건칠희랑대사좌상.jpg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119, 10일 양일간 국가 수호의 상징이며 고려인의 국난극복 의지와 정신을 보여주는 고려 대장경판과 고려를 개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으로 알려진 건칠 희랑 대사 좌상(보물 제 999) 이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이운행사는 고려 1,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4일부터 내년 33일까지 열리는 고려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시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의 사전행사로 열린다.

 

먼저, 119일 오전 10시 경남 합천 소재 해인사에서 고불식을 거행한 후 법보전에서 일주문까지 이운행렬을 재현한다. 이 행사는 해인사의 스님들과 일반인, 국립박물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고불식을 마친 후에는 대장경희랑대사좌상을 경기도 연천소재 숭의전지(사적 제223)로 이동한다. 10일 오전 10시부터는 숭의전 사당에서 왕건(초상화)과 희랑 대사(좌상)가 만난 가운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4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장경희랑대사좌상이운 행렬을 선보이며 열린마당에서는 민족화합을 기원하는 신달자 시인의 헌시 낭독과 쌍승무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전체 참석자들이 대장경을 이고 도는 탑돌이·길놀이 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중앙박물관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거울 못 소원 등 띄우기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거울못 주변에 준비된 소원지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미리 마련된 매쉬보드에 거는 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선착순 1,500명에 한해 소원 등에 자신의 소원을 적어 바람을 불어 넣어 소원등을 만든 후 거울못에 띄우는 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소원을 적은 소원 등은 참석자나 진행요원들에 의해 오후 530분부터 거울 못에 띄울 예정이다. 이날 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