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가 양선희 작가, 제13회 개인전시회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18-09-17  | 수정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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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정토’ 주제… 총 47점 선봬

1039일까지, 서울 갤러리 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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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가 양선희(중요무형문화재 단청전수교육조교)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 103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갤러리 이즈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양선희 작가는 비로자나 정토를 주제로 사자, 봉황, 물고기, 개구리, 꽃게, 잠자리 등 수미단과 벽화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불교소재를 작품에 담았다. 사자는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며 물고기는 수행자를, 개구리는 불도를 이루려는 기다림을, 잠자리는 자유, 꽃게는 번뇌를 끊는 단호함을 상징한다. 꽃과 새로 장엄된 세계는 부처님의 진리로 가득 차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친근감 있는 불교적인 소재와 사계절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문수동자와 사자는 화신불이 되어 세상으로 뻗어나가 중생을 제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선의 작가는 부처님의 모습은 커다란 달에 비유했으며 그 달 속에 평화로운 일상을 표현하고자 했다이번 전시를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불화를 감상하고 불화 속에 정토의 세계가 일상의 세계임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전했다.

 

전시회에서는 온 세상을 두루 비추는 달 속에 세상을 표현한 달에 핀 꽃’ 20수미산 위에 높이 뜬 달’ 17생명수와 같은 ‘Vairocana Tree’ 3삼보사찰과 한국의 사계를 담은 ‘The Pure Land of Vairicana’ 3점 등 총 43점이다.

 

양선희 작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보유자 만봉 스님에게 사사했으며 2004년 동국대 불교미술과와 2010년 용인대 예술대학원에서 회화학과 불교회화를 전공했다. 이어 조계종 주최 제26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대상과 문화재청 주최 제16, 17회 전승공예대전 특별상을 받았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전수교육조교이며,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강사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불교예술문화학과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