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 피해 제거제 ‘스톤키퍼’ 개발

밀교신문   
입력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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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는 야외에 있는 석조문화재에 발생하는 생물피해를 제어·예방하기 위한 천연 생물막 제거제 스톤키퍼(Stone Keeper)’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오래전부터 문화재 보존을 위해 사용했던 천연 약재 중 항균 효과가 우수하다고 여러 차례 보고된 정향(丁香)’ 성분을 바탕으로 새로운 천연 살생물제 스톤키퍼를 개발했다. 스톤키퍼는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소장 정용재)가 특허 받은 유게놀유화제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생물막 제거용 조성물과 이를 이용한 석조물의 생물풍화로부터의 보존 방법(특허 제 10-1819108)’을 실용·보급하기 연구 결과물이기도 하다.

 

스톤키퍼는 천연 약재인 정향의 휘발성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며, 식품, 화장품용 유화제를 사용하였다. 또한, 물을 기반으로 하여 문화재 재질과 인체에 안정적인 친환경 처리약재다. 단순한 분무, 도포 처리로 생물막이 자연적으로 제거됨에 따라 대형 석조건축물과 유적지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는 그동안 석조문화재에 발생한 생물막을 제거하기 위해 각종 도구를 이용한 단순 건식 세척, 물과 함께 도구로 제거하는 습식 세척, 살생물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세척 등 다양한 세척방법들이 사용됐다. 그러나 도구를 이용한 물리적인 세척법은 암석 표면의 마모, 탈락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화학적 세척 또한 재질에 미치는 영향, 환경오염, 작업자의 안전 등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스톤키퍼의 개발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톤키퍼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 컨테크(Con-Tech)에서 제조하여, 국내 석조물뿐만 아니라 석조문화재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