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용사지 시굴조사 현장보고회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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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96일 경주시 황용동 황용사에서 경주 황용동 황용사지 시굴조사 현장보고회를 개최한다.

 

황용사는 경주 보문단지에서 감포 방면으로 넘어가는 동대봉산(옛 은점산) 절골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서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황룡사지와는 다른 사찰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전부터 통일신라시대 쌍탑을 비롯해 고려시대 승탑, 초석, 석축들이 흩어져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알려진 것에 비해 그동안 황용사지는 정비 및 보수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조사 착수 당시에도 여전히 산죽, 수목 등이 유구와 뒤엉킨 채 일부는 붕괴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불교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청은 올해 7월 추정사역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황용사는 계곡 주변에 크고 작은 석축 대지를 조성한 후 건물을 축조한 산지형 가람으로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 건물지 5, 탑지, 축대, 석렬 등 다양한 유구가 중복되어 있는 것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주요 출토유물은 걸이가 있는 투조 금동귀면, 석불, 소조불, 용두편, 하대석 편 등 사찰의 격을 나타내는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황용사의 위상이 매우 높았음을 보여준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황용사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정비가 이루어진다면 경주지역의 또 다른 불교문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