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전은 1688년(조선 숙종 14년) 묘향산 보현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표지에는 제목이 『밀교집』으로 되어있는『진언집』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상이며, 권말(卷末)에는 당시 주지 능민, 삼강 도청, 도한, 지눌, 능학 등이 주상삼전하수만세(主上三殿下壽萬歲)을 기원하려고 編纂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證師 雪梅, 刻工 㘿英, 主供 弘忍 등이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안심사 판본과 비교해 보았을 때 진언의 종류와 수에 있어 약간의 차이를 보일 뿐 거의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후 1777년 (조선 정조 1년) 전라도 화순 만연사에서 이 책을 거의 그대로 중간하였다. 이 책은 권말의 마지막 줄에 ‘강희이십칠년평안도녕변묘향산불영대개판이진우보현사(康熙二十七年平安道寧邊妙香山佛影臺開板移鎭于普賢寺)’라고 하여 1688년 묘향산 불영대에서 개판하여 가까운 보현사로 옮겨 보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사주쌍변(四周雙邊)으로 반곽(半郭) 19.2×14.3cm이며, 계선(界線)을 마련하였으며, 반엽(半葉) 9행 18자를 배치하였다. 책의 크기는 23.2×17.3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