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전 2권)

편집부   
입력 : 2018-07-23  | 수정 : 2018-07-23
+ -

무비 스님 글/양태숙 그림/값 5만 원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식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삼 일간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요, 백 년간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에 먼지가 된다.”

‘장경문’의 한 구절이다.  대강백 무비 스님이 출가하는 인연이 된 구절이도 하다. 어린 시절 마을 이웃에 있는 사찰에 들렀다가 동자 스님이 이 구절을 읊고 멋지게 설명하는 것을 듣고 ‘나도 절에 가서 이런 좋은 글을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에 출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런 인연 때문이었을까. 스님은 출가 후 경전, 논서, 선어록 등을 공부하며 명구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스님이 가려 모은 명구는 지난 2007년 네 권의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100 시리즈’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절판되었던 이 시리즈가 새롭게 구성되어 출간되었다. 바로 이 책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전 2권)이다. 이전 책의 글 가운데 365가지를 뽑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날짜를 붙여 하루 한 구절씩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수록된 구절들은 ‘금강경’이나 ‘화엄경’ 같은 유명한 경전부터, ‘금강경오가해’ 같은 경전 해설서, ‘임제록’이나 ‘육조단경’ 같은 선어록 등 다양한 문헌에서 가려 뽑았다. 여기에 무비 스님이 출처가 되는 문헌에 대한 설명과 구절에 담긴 뜻, 유래 등의 해설을 덧붙여 혹 어렵게 느껴지는 구절이라도 그 뜻을 선명하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했다.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명구 한 구절을 읽으며 어지러운 마음을 돌아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