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감독 대해 스님, 불이상·경북여성상 수상

편집부   
입력 : 2018-07-17  | 수정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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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만든 그리스도교 영화 ‘산상수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감독 대해 스님이 불이상(不二賞)과 경북여성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은 대해 스님이 산상수훈으로 받은 7번째 상이다.

7월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3회 불이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는 “대해 스님은 현대의 대표적인 소통 매체인 영화 제작과 유통을 통한 영상미디어 포교에 전념하여 불교의 가르침과 문화를 널리 선양해 왔고 불교의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인 영화 ‘산상수훈’을 통해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종교  간의 이해와 대화의 지평 확대에도 기여하였기 때문에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해 스님은 “본질과 현상이 둘이 아닌 불이법(不二法)으로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게 하고자 했다”면서 ‘지금은 영상 시대이다. 부처님께서도 그 시대에 맞는 포교법으로 하라고 하셨듯이 본질을 영화로 만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계속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앞으로 해 나가는 일에 불이상이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해 스님은 이와함께 7월 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2018 경북여성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측은 “대해 스님이 UNESCO CICT 국제영화기구 UNICA 세계연맹의 한국지부 UNICA KOREA의 회장으로서 2014년부터 UNICA KOREA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영화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등용문을 열어주고 있는 점을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향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하여 2018년 경북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