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호시나 토시히로씨, 33관음성지 순례증서 받아

편집부   
입력 : 2018-07-10  | 수정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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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단, 완료증서 수여

한국 33관음성지순례를 완료한 일본인 호시나 토시히로(일본무역진흥기구 서울 소장)씨 부녀가 문화사업단으로부터 완료 증서를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하 문화사업단)은 7월 9일 템플스테이 3층 사무실에서 한국전통사찰순례(33관음성지순례) 완료 증서 수여식을 진행됐다. 수여식에는 딸 호시나 리나가 영국에서 유학 중인 관계로 아버지만 참석했다.

이들 부녀는 여행가이드북에서 한국의 33관음성지순례에 대한 소개를 접하면서 관심을 갖게 돼 진난해 초 순례를 시작해 올해 6월 순례를 완료했다.

오시나 토시히로씨는 “일본에도 절이 있지만 한국과 문화가 다르다. 일 때문에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하게 됐을 때 한국을 잘 알고 싶어 33관음성지 순례를 하게 되었다”며 “일본의 절은 묘지의 개념이 있는데 전혀 다른 한국의 사찰을 보게 되어 인상이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호시나씨가 다녀온 33곳의 한국전통사찰들 중 유네스코로 지정된 사찰이 있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사찰들을 일본에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통사찰순례(33관음성지순례) 사업은 2008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개발한 문화관광상품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사찰 중 관음사상에 기초한 33곳을 선정하여 국내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전통사찰 순례완료 증서를 수여한 외국인은 현재 7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