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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사상비판 특징 등 규명

편집부   
입력 : 2018-07-04  | 수정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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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중론 현전지연구·김현구·씨아이알·18,000원

짠드라끼르띠 논사의 ‘입중론’은 보살의 수행차제인 십지를 각각 하나의 장으로 묶은 10장과 불보살의 공덕을 찬탄하는 1장을 모아 총 11장 331게송으로 구성돼 있다. 짠드라끼르띠 논사는 ‘입중론’의 보살 초지인 환희지부터 제5지인 난승지까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그리고 선정바라밀을 간략히 설명하면서 논의를 전개한다. 보살 제6지인 현전지(반야바라밀)에서 ‘입중론’의 주된 논의를 시작하는데 이는 총 226게송으로 구성돼 있어 전체 분량에 있어서도 2/3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입중론 현전지연구’(김현구·씨아이알)는 ‘입중론’에 나타난 유식사상 비판을 중관학파와 유식학파 사이 대립과 교섭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특징과 의의를 규명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설과 결합한 의타기성으로서의 알라야식에 대한 비판과 그 구체적인 내용, 더 나아가 짠드라끼르띠 논사의 주장으로서 ‘일체법 무자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를 통해 언어와 논리에 대한 독자적인 관점으로 실체론을 비판하면서도 무자성을 드러내는 중관사상가로서 짠드라끼르띠 논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1장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법을 소개하며 2장에서는 구성과 내용, 현전지에 나타난 유식사상의 특징을 밝힌다. 3장에서는 법무아 논의의 사상적 배경과 업 상속 이론으로서의 이숙식 비판 등을 통해 짠드라끼르띠 논사의 유식사상 비판의 특징을 살피고 4장에서는 유식사상 비판의 사상사적 고찰과 의의 등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