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일섭 스님 특별전 개최

편집부   
입력 : 2018-05-18  | 수정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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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7월 1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금용 일섭 스님-근대 부처를 만들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금용 일섭 스님(1900-1975)은 호남 출신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활동하며 전국의 사찰에 수많은 불상, 불화, 단청을 남긴 근대 불교미술의 선구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섭의 대표작인 불상, 불화와 함께 작업에 사용한 밑그림과 불상 틀 등을 소개함으로서, 일섭 스님의 삶과 예술세계를 더듬어본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했다. 1부 ‘전통에서 배우다’에서는 조선 말기에 활약했던 스승들과 함께 만든 일섭의 초기 작품을 소개한다. 2부는 ‘근대 불교미술계를 이끌다’로, 스승에게서 독립하여 불교미술품을 조성하기 시작한 일섭 스님의 근대 불교미술계를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중요한 사건들을 조명했다. 3부 ‘대금어의 길’에서는 일섭 스님이 40~50대에 조성한 대작들을 소개한다. 4부는 ‘장인에서 예술가로’란 주제로, 근대 불교미술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제자 양성에 힘쓴 일섭의 면면을 살펴본다.

박물관 측은 “일섭이 추구했던 불교미술의 참모습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종교를 떠나 전통 시대와 현대 사이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근대인의 예술작품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62-570-7034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