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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 불교의 접점탐구

편집부   
입력 : 2018-05-18  | 수정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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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김성구·불광출판사·20,000원

“현대과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불교가 될 것이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아인슈타인은 종교와 과학을 수레의 두 바퀴로 비유했다.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종교가 과학과 짝을 이루려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종교를 그는 우주적 종교라고 명명했다.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김성구·불광출판사)는 아인슈타인의 주장을 검증함과 동시에 최신 현대물리학과 불교의 접점을 탐구한다.

저자는 왜 불교가 우주적 종교일 수밖에 없는지를 해박한 물리학 지식과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물리학의 최전선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다루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광전효과, 괴델의 불완전성원리, 보어의 상보성원리, 파동함수, 상태의 중첩 등 양자역학과 관련된 이론이나 실험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불교에서는 연기(緣起), 공(空), 일심(一心)사상으로 현대물리학의 체계를 대조해 보고, 현대물리학과 불교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를 검증했다.

고전물리학에서 현대물리학에 걸친 역사와 불교개론까지 아우르는 책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종교와 과학에 대한 통념을 단숨에 변화시켜 준다. 물리학 박사이면서 오랜 세월 불교학에 천착해 온 저자의 통찰력은 우리를 흥미롭고 새로운 종교와 과학의 지적세계로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