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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꿈, 용기를 주는 엽시

편집부   
입력 : 2018-05-18  | 수정 :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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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하늘일 순 없잖아·적경 스님·북락·18,000원

‘구름이 하늘일 순 없잖아’(북락)는 조계종 봉인사(경기도 남양주시) 주지이자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가피명상을 강의하고 있는 적경 스님이 쓴 엽시(葉詩)다.

적경 스님은 시적화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추상적인 삶의 문제와 의미들을 구체적이고도 알기 쉽게 전달하면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꿈, 용기를 주고 있다. 체험하고 경험한 것으로 얻어진 통찰의 행동을 언어로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이 고통스러울 때, 인생이 힘들고 마음이 괴로울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새 용기를 얻고 싶을 때 따뜻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멈추다, 바라보다, 알아차리다, 받아들이다, 쉬다 등 5부로 구성돼 있다. “멈추어서 바라보아 알아차린 다음 받아들인 뒤 쉼에 이르러 구름 위의 하늘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셈이다. 이는 다름 아닌 구도의 여정이다.

구체적으로 ‘멈추다’편에서는 지친 이들에게 일상의 템포를 한 박자 늦추고 숨 고르기를 주문한다. ‘바라보다’편에서는 주변과 내면의 풍경을 똑바로 들여다보다 보면 심안으로 구름 뒤의 푸른 하늘과 햇살을 감지할 수 있다고 일깨운다. ‘알아차리다’편에서는 선적 통찰의 순간을 직시하게 하고, ‘받아들이다’편에서는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감사를 요구하며, ‘쉬다’편에서는 어느 새 찾아온 작은 평화와 진정한 쉼의 순간을 대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