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영화 ‘산상수훈’ 바티칸서 시사회 연다

편집부   
입력 : 2018-05-09  | 수정 :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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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 스님, ‘산상수훈’ 교황에게 전달

대해 스님이 연출한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주연 백서빈)이 가톨릭 성지 바티칸에서 시사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해 스님은 5월 8일 오후 서울 전법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탈리아어 더빙 또는 자막 작업을 마치는 대로 바티칸에서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오는 10월 이탈리아 영화제 출품에 맞춰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교황청과 실무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해 스님은 남북정상회담 전인 지난 4월 25일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성 베드로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화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대해 스님은 “예수님의 말씀 산상수훈을 영화로 만들었다. 산상수훈은 종교화합, 세계평화, 그리고 온 인류가 영원히 아름답고 푸르게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놓은 영화”라며 “이 영화에 담겨 있는 뜻과 교황님의 뜻이 같다고 생각해서 교황님께 드리려고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계속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산상수훈’은 극장에서 22주차 장기 상영되고 있으며, 4월말 현재 4만 3400여 명이 관람했다. 문의 02-573-4055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