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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는 성현의 말씀

편집부   
입력 : 2018-04-13  | 수정 :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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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지혜의 서·임희근 옮김·담앤북스·17,500원

샨티데바부터 달라이라마까지 티베트 현자들이 남긴 지혜로운 글귀와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장을 모았다. ‘티베트 지혜의 서’(임희근 옮김·담앤북스)다.

프랑스 출신으로 인도여행 중 깡규르 린포체를 비롯한 스승들을 만나 수행의 길로 들어섰다가 승려가 됐으며 달라이라마 성하의 프랑스어 통역관을 담당했던 마티외 리카르가 전하는 마음수행의 길이다. 삶과 죽음의 문제, 타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고찰하는 글로 가득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불교는 고통의 문제 자체를 없애는데 있지 않다. 바로 자애와 연민이다. 모든 중생이 고통과 그 원인에서 해탈하기를 바라는 발원이라 할 수 있다. 고통의 성격이 어떤 것이든, 그 고통에 휘둘리는 존재들이 누구든, 불교의 연민은 모든 존재를 두루 포용한다는 것이다.

“어떤 갈등이 일어나면 겸손함을 유지하면서 공정한 해결책을 진심으로 찾도록 노력하라.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느 편도 들지 않는 당신의 초연한 입장 때문에 공격적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단호한 태도를 취하되 그렇다고 연민을 놓아버려서는 안 된다.”(152쪽)

독자들은 시처럼 압축적인 메시지에 담긴 수행자들의 깊은 통찰에서 빗어진 언어를 통해 평정심을 얻고 마음수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