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생활 가운데에 밀교 있다

편집부   
입력 : 2018-04-13  | 수정 : 2018-04-13
+ -

대일경주심품이야기·혜정 정사 역해·올리브그린·18,000원

‘대일경’은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의 줄인 말이다. 비로자나부처님과 금강수 비밀주가 중생들을 위해 성불의 가지를 나누는 대화가 주 내용이다. ‘대일경주심품이야기’(혜정 정사 역해·올리브그린)는 ‘대일경’ 제1품인 ‘입진언문주심품’을 역해한 것이다.

‘입진언문주심품’은 우리들의 자심실상에 대해서 말한다. 자심실상에는 일체의 지혜를 아는 지혜가 머물고 있다고 본다. 일체의 지혜를 아는 지혜는 삼라만상의 운행이치를 아는 지혜로, 그 쓰임이나 사용처가 무궁무진한 지혜다. 이것을 깨닫는 자를 보살이라 하고, 일체지자라 하고, 일체견자라 한다.

‘대일경주심품이야기’에서 다루는 ‘입진언문주심품’은 비로자나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관문이다. 이 문의 내용만 깨닫는다면 곧바로 정등각을 이루어 모든 고통에서 해탈하고 열반락을 얻으며 구경에는 법신비로자나부처님과 동체가 되어 불국정토가 건설된다고 본다. 비로자나부처님 빛의 향기를 얻어 세세생생 안락국토에 태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저자는 “대일경의 세계로 길을 떠나면서 이야기라고 말하여 가벼운 느낌이 들지는 모르나 생활하는 가운데에 밀교가 있음을 말하기 위하여 이야기라 표현한 것”이라면서 “경구 하나하나의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구를 얕은 지식으로 풀어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