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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의미와 지·관법

편집부   
입력 : 2018-03-13  | 수정 : 20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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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도지경·수행경전연구회 편역·정우서적·20,000원

위덕대학교 밀교문화연구원 수행경전연구회에서 불교수행경전시리즈 두 번째로‘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정우서적)을 편역해 발간했다. 3년간의 번역과 연구 포럼을 거쳤다.

수행도지경(修行道地經)은 대정신수대장경 제9권 경집부에 있는 것으로 ‘유가차부미경’의 다른 이름이다. 이는 초기불교수행경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시대적으로 초기불교의 수행에서 대승불교로 전개되는 과정에 위치하는 경전이다. 수행이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등에 대해 친절하게 답하고 있다. 수행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 다음 지(止)와 관(觀)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불교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불교수행이라는 또 다른 목적 아래 모여서 공부하고 있는 수행경전연구회는 수행 관련 경전을 지속적으로 윤독하는 과정에서 경전마다 보이는 수행 관련 용어의 개념과 내용이 어느 정도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눈을 떴다. 특히 대승불교 성립 이후의 수행경전에서는 초기불교의 수행에 관한 내용이 더욱 풍부한 방법론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러한 탐색과정을 거치면서 수행경전의 시대별 전개과정과 변화를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불교수행의 전반에 대한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체계적인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행경전연구회는 2016년 첫 번째 결실로 선보였던 ‘독송하는 염처경’ 재판본을 이번에 같이 발간했다. 이 역시 초기불교의 대표적 수행경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