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신행단체

북 조불련, 교불련에 남북교류 사업 제안에 화답

편집부   
입력 : 2018-02-26  | 수정 : 2018-02-26
+ -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이하 조불련)가 한국교수불자연합회(이하 교수불자회)가 제안한 남북평화 교류 사업 제안에 화답하는 전문을 보내왔다.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은 최근 교수불자회 심익섭 회장 앞으로 전문을 보내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준 남북 협력과 연대활동을 남북 불자들 특히 불교지성인들이 중심이 되어 계속 이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차금철 서기장은 서한에서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북과 남 사이에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귀 연합회가 우리와의 연대활동에 적극 나설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과 남의 불자들, 지성인들이 힘을 합치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유익한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수불자회 심익섭 회장 “10년째 단절되었던 남북관계가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물꼬를 텃다면, 최우선적으로 불교교류를 중심으로 남북평화교류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불교 모든 종단을 아우르고 있는 교수불자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북측과 남북간의 불교학술교류 및 불교관련 상호관심사를 우선 타진하여 합의를 이끌어낸 후 조불련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교수불자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조불련측에 교수불자회 회원교수들의 북측 사찰순례를 통한 사찰조사 및 불교문화재 공동연구, 남북 불자지성인들에 의한 공동학술회의로 ‘남북교수불자대회’를 제안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