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부처님처럼 사는 생활방식

편집부   
입력 : 2018-02-24  | 수정 : 2018-02-24
+ -

인문학을 좋아하는…·김사업·불광출판사·16,000원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김사업·불광출판사)은 불교 교리의 고갱이만을 추려 일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감동적이기까지 한 이야기는 온전히 마음에 스며들어 눈이 되고 귀가 되고 혼이 된다. 선(禪)을 바탕에 깔고 연기(緣起), 공(空), 유식(唯識)의 핵심을 모두 보여주며 정곡을 찌르는 실례를 통해 그 핵심이 자연스럽게 삶에 배어들게 한다.

불교의 진면목을 직시하며 우리의 실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부처님의 가르침이 삶 속에 그대로 적용되어 괴로움을 해결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를 분명하게 제시한다. 문학, 역사, 철학 등 모든 인문학은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그러므로 그 끝은 종교적 물음에 닿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불교적 대답이기도 하다.

글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누구라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퇴고과정을 수십 번 거치며 낱말 하나하나도 신중하게 골라 썼다. 책 속에 갇힌 불교가 아니라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는 살아있는 불교가 되도록 한 과정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알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올바른 삶을 살아서 부작용 없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라고 가르치는 것이 불교”라고 말한다. 이 책이 인문서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읽는 순간 앎에서 그치지 않고 바로 삶에 적용해서 자신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진단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