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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지 말고 정진하라

편집부   
입력 : 2018-02-24  | 수정 :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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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염불수행이야기·본연 스님·담앤북스·15,000원

미타행자는 염불수행을 하는 본연 스님의 별호다. 본연 스님은 청화 스님의 제자로 송광사 강원에서 4년 간 경전을 공부하고 제방의 기도처와 선원을 오가며 정진하던 중 제주도 서귀포 성산 자성원 주지를 맡아 4년 간 기도했다. 다시 선원과 기도처를 찾아다니며 수행하던 본연 스님은 2012년부터 제주 항파두리 근처에 수행도량 무주선원을 열어서 수행과 울력으로 극락도량을 일구고 있다.

‘미타행자의 염불수행이야기’(담앤북스)는 올곧고 청빈한 미타행자가 정성을 다해 바른 염불수행과 삶의 길을 제시한 것이다. “진리는 단순합니다. 그리고 평범합니다. 염불수행 또한 단순하면서 평범합니다”라고 한 본연 스님은 “마음을 닦으며 수행하고자 한다면 정성만 있으면 된다”라면서 근기에 맞는 수행을 선택했으면 정성스럽게 이어나갈 것을 당부한다. 무주선원에서 일어나는 나날의 소회를 본연 스님의 진솔한 글로 전하는 이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힘이 솟게 한다. 책 곳곳에 은사인 청화 스님과의 일화와 월인 스님 등의 수행담도 전하면서 물러서지 말고 열심히 수행할 것을 권한다.

“수행의 첫 걸음은 반조입니다. 몸으로, 입으로, 생각으로 짓는 업을 반조하고 살펴 돌이키는 것이 수행입니다.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이 모두 청정해야 극락에 가는 것이고, 삼업의 청정을 도와주는 것이 염불수행입니다.”(166쪽)

“조바심 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염불 한 번이라도 정성스럽게 지어가는 것, 그리고 보리심을 키우고 늘 보시를 실천하며 삼독심을 버리는 것”이 바른 수행의 길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