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금동반가사유상-과학적 조사 연구’ 발간

편집부   
입력 : 2018-01-31  | 수정 : 2018-01-31
+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최근 한국과 일본 소재의 반가사유상에 대한 최신 조사 결과를 수록한 ‘한일 금동반가사유상-과학적 조사 연구’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 오사카대학과 공동으로 2009~2012년 실시한 한국과 일본 소재의 금동반가사유상 43점(한국 소재 12점·일본 소재 31점)에 대한 종합 조사의 결과물이다.

반가사유상은 고대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크게 유행한 불상 형식으로 이에 대한 연구는 일찍부터 활발히 이루어졌으나, 전수 조사는 이번이 최초이다.

이번 보고서는 본문, 고찰,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에는 한국 소재의 12점과 일본 소재의 31점의 금동반가사유상 각각에 대한 해설, 도판, 성분분석 결과, 감마선 촬영, X선 CT 촬영, 3D 촬영 자료 등을 수록하였다. 고찰은 모두 3편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사카대학의 연구팀이 작성한 주요 성과가 담겨 있다. 부록에는 참고자료로 봉화 북지리 출토 석조반가사유상과 경주 송화산 출토 석조반가사유상의 3D 계측 도면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글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학예연구실장 “이번 조사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라는 특정 형식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여 한국과 일본 금동반가사유상의 재료와 제작 방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힐 수 있었으며, 향후 더욱 많은 과학적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한다면 금동반가사유상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