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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편집부   
입력 : 2018-01-26  | 수정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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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정운 스님·담앤북스·16,000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그 시기에 맞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삶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혹독한 겨울의 아픔을 인내하고 봄이 왔을 때 향기를 내뿜는 매화처럼 사람도 인생의 주기에서 찾아오는 고통을 이겨내고 수용하는 마음가짐이 진정한 철듦이리라.”(32쪽)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담앤북스)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스승이자 경전을 연구하는 학자 겸 수행자인 정운 스님의 에세이다. 부처님과 제자들의 우화, 중국고전 등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이야기 곧 지혜의 해법으로 젊은이들에게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을 북돋워준다. 경전 문구도 있고, 스님이 직접 경험한 소중한 것들을 꺼내서 주어진 관계를 어떻게 맺고 풀어야할지 알려주는 명쾌하고 따스한 이야기다.

주제는 인간 삶의 주축인 사람, 행복, 희망, 인연, 자존감, 사랑, 공감, 소통, 긍정마인드, 감사, 용서, 용기, 기쁨, 꿈 등 다양하다. 그래서 좋은 인연과 악연, 그리고 길지, 짧을지 알 수 없는 인연들을 대하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주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 혐오, 편견 등을 지적하면서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방법을 들려준다. 자아와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고 미래와 취업 등 진취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에게도 평정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단한 운동선수처럼 게임에서 이겨도 좋고 져도 괜찮다, 라는 식의 배짱과 감정에 흔들림 없는 자세를 지녀보는 건 어떨까?” 정운 스님이 이 책에서 전하는 마지막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