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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부처' 깨달아야

편집부   
입력 : 2017-10-26  | 수정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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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 스님의 참선공부법·청화 스님·상상출판·15,000원

"참선은 꼭 선오후수(先悟後修)라. 먼저 천지우주의 모두가 부처 아님이 없다는 생각, 내가 바로 부처라는 생각 말입니다. 내가 봐서, 못난 내가 봐서 범부로 보는 것이지, 부처가 보면 내가 똑같이 석가모니와 같은 부처인 것입니다. 어떤 누구나가 다 부처인 것입니다."

'청화 스님의 참선공부법'(상상출판)은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으로 추앙 받고 있는 청화 스님이 설한 공부비법을 담아냈다. 생전에 법문한 것을 원음 그대로 정리한 것으로 1, 2부로 나누어 편집됐다. 1부는 금타대화상 보리방편문 설법이요, 2부는 참선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참선법문이다. 1부 법문에서 청화 스님은 심즉시불, 곧 마음이 부처임을 강조한다. 2부 법문은 스님이 40년 간의 일일일식(一日一食), 장좌불와(長坐不臥) 토굴수행을 마치고 태안사에서 3년 결사를 결행하기 전 사부대중과 함께 4박 5일의 용맹정진을 하던 중 참선에 대해 설했던 주옥같은 법문이다.

청화 스님 법문의 특징은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참선의 필요성과 중요성,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 아주 쉽게 풀어놓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님을 강조한다. 참선공부의 방법으로는 선오후수(先悟後修)와 정혜쌍수(定慧雙修)를 든다. 스님은 또 "참선은 우리 불교에서 제일 수승하고 제일 압축된 법문일 뿐만 아니라 인류 모든 문화유산의 총결론 가운데서 제일 수승한 최고도의 수행법"이라는 지론을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