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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96호)

편집부   
입력 : 2017-08-31  | 수정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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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 장학불사의 힘

회당장학생 연수를 겸한 장학금수여식이 열렸다. 8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진각문화전승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제51기 회당장학생으로 선발된 43명이 동참했다.

회당장학생을 선발하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회당장학회는 진각종이 불교적 소양을 지닌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초기교화시절부터 시작한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기관이다. 불사와 교화를 위주로 하는 종단의 각종 사업 중 가장 중요하다할 수 있는 인재불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인재도 단순한 지식으로 무장한 인재가 아니라 지혜와 덕성을 갖춘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진 전인격적 인재양성을 지향한다. 그래서 종단은 물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동량을 기르기 위함이다. 여기에는 회당대종사가 바라는 인재관과 교육관은 물론 종교관도 깃들어 있다.

장학생들이 연수에서 첫째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둘째 자녀로서의 올바른 도리를 실천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부지런히 학문을 배우고 익혀 사회와 나라발전에 기여하고, 셋째 부처님의 은혜를 지혜로써 깨달아 지혜와 자비의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넷째 진언행자로서의 본분인 희사와 염송으로 스스로의 지혜를 밝히는 등의 서원을 항상 실천하겠다고 다짐한 바에서도 잘 드러난다.

통리원장 회성 정사도 장학증서를 전달한 후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불교의 핵심사상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여러 인연들에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회당장학회 운영법은 ‘유능한 인재에 대한 장학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장학회를 설립 운영한다면서 장학생이 될 수 있는 요건을 적시하고 있다. 신교도 자녀로서 신행이 원만하고 학업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신행이 원만해야 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믿고 행하는 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로 믿고 진심으로 행하는 참된 진언행자로서의 됨됨이를 말하는 것이다. 회당장학생 선발에 있어서 종단 내 청소년활동 여부를 선발과정에 반영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사람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서 인재로 길러내고 키워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조직이나 단체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동력과도 맞물려 있는 요소이기에 사람에 대한 투자와 유치는 궤를 같이 한다. 인재를 알아주는 곳에 인재가 모이기 때문이다. 꽃향기가 피어나는 곳에 벌이 날아들 듯이…….

회당장학생들이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그들이 올곧은 인재로 자라나서 종단이든, 국가와 사회 어디에서든 빛나는 인재가 되면 종단의 장학불사도 더불어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