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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방운동가 일엽 스님 영문판 평전 출간

편집부   
입력 : 2017-08-09  | 수정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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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엽문화재단, 박진영 교수 집필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비구니이자 사상가인 일엽 스님(1896∼1971)을 다룬 영문판 평전이 출간됐다.

김일엽문화재단은 8월 8일 “박진영 미국 아메리칸대 교수가 집필한 ‘여성과 불교철학: 김일엽 선사를 통해(Women and Buddhist: Engaging Zen Master Kim Iryop·하와이대출판사)’가 현지에서 출간됐다”고 밝혔다. 박진영 교수는 워싱턴 소재 아메리칸 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김일엽문화재단의 명예이사장이기도 하다.

일엽 스님 영문 평전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출가 전, 2부는 출가 후로 1부에서는 일엽 스님의 부모님, 탄생, 기독교, 교육과 여성, 문학작품과 신여성 문제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일엽 스님의 불교 사상을 다루고 있다. 

평전에서는 일엽 스님과 불교의 만남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불교 철학에 관한 소개, 일엽스님의 불교 철학에 관한 논리를 명확하고 일관된 논리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비구니로서의 삶을 불교적 맥락에서 서술하는 동시에 불교의 심오한 사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영어권 독자들에게 근대 한국과 그 시대의 한국여성,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엽 스님은 근대문학 태동기의 문학도(文學徒)이자 종교인이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이화전문학교를 수료하고 일본 동경 유학까지 다녀왔으며 잡지 ‘신여자’를 발행하는 등 개화기 대표되는 여성해방운동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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