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사설

사설(제694호)

편집부   
입력 : 2017-07-31  | 수정 : 2017-07-31
+ -

풋살대회, 그리고 청소년문화

풋살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열두 번째 대회인 제12회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풋살대회는 진각종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유소년축구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청소년포교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유치부와 저학년생들까지 팀을 구성해 동참하는 열성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중등부를 포함해 대회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을 위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도 하다. 풋살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심신단련과 화합으로 건강한 정신을 함양하고 교류하며 화합하는 가운데 바른 마음가짐으로 청소년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풋살대회에 이어서는 진기 71년 진호국가캠프가 개최된다. 진호국가캠프 역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을 치유하고, 심인진리를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한 것이다. 심인진리를 통해 인성과 발전에 주력해 시대를 앞서나가는 청소년상을 만들어가고 진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목적이 있다.

풋살대회와 진호국가캠프를 전후해 교구별 또는 심인당별 수련회를 겸한 각종 여름캠프도 한창 진행됐거나 예정돼 있다. 겨울 못지 않게 다양한 여름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는 것은 청소년포교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이 청소년들이야말로 미래라는 희망 때문이다. 올해 회당문화축제가 6월 중 서울에서 열린 바람에 예년보다 다소 이른 감이 없지는 않으나 풋살대회를 정점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의 향연은 절정에 달한다. 삼복더위 중에 열리는 풋살대회는 물론 진호국가캠프 등에 동참한 청소년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어울리고 공감하며 극기하는 가운데 자신을 발견하고 남을 배려하는 정신을 배운다. 놀며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참여하면서 동행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익힌 실천행은 자신의 인생을 살찌우는 공부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좋은 문화를 향유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값진 일이다. 진각의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진각 100년을 뒷받침할 대들보로 성장하기까지 기획하고 준비해야할 프로그램은 보다 더 많고 다양해야 함도 당연하다. 무대는 교구청을 비롯한 종단의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기능하면서 마련해야 한다. 무대가 넓어야 그 무대를 누비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 속에서 종단을 이끌 믿음직한 동량도 만들어지는 엄연한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청소년들이 향유할 문화를 만드는 것은 그들의 취향과 분위기에 맞춰야 된다. 그래서 7월 22일 문을 연, 진각종단과 지역발전협약체결기관인 월곡꿈그림도서관 개관과정은 눈여겨볼 만하다. 청소년도서관을 표방한 월곡꿈그림도서관은 준비과정부터 청소년들을 비롯한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만들어 동행하는 과정을 거쳤다. 의무적으로 만들려진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생동하는 공동체문화를 일구어 상생의 가능성을 담보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