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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스님과 함께 하는 일상

편집부   
입력 : 2017-06-18  | 수정 : 20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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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의 라이프 카툰·지찬 스님·담앤북스·13,000원

'그림으로 놀고, 그림으로 수행하는 스님'의 재미난 일상이 펼쳐진다.

'어라의 라이프 카툰'(지찬 스님·담앤북스)은 가분수에 까까머리, 회색의 승복, 합장한 손이 주 캐릭터인 어라 스님이 등장한다. '어라'라는 이름은 흔히들 감탄사로 잘 쓰는 '어라!'에서 따온 것이다. 캐릭터 어라 스님의 겉모습은 동자승이지만 카페에 가서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그린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며 세월호참사 같은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는 등 활동이 다양하다. 2012년부터 낸 책이 2권 째다. '어라의 라이프 카툰'은 말 그대로 캐릭터 어라 스님이 살면서 느끼는 희노애락을 담은 일상의 카툰이다.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생활만화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서 나만의 느낌을 잡는 것인데 그 때문에 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글, 그림은 나를 위한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본연의 나에게서 넘치지도, 결핍되지도 않게 호흡을 이어 가듯 지금 그렇게 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되새기며 일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어라 스님이 자신의 일상을 표현해 내는 수단은 주로 그림이다. 어라 스님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은 만화가 된다. 만화는 단순한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깨달음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바로 이 만화라는 도구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일상을 낯설게 볼 수 있을뿐더러 스님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