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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내포가야산 유람기 '상산삼매' 번역 출판

편집부   
입력 : 2017-06-13  | 수정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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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보원사

조계종 보원사(주지 정경 스님)는 내포가야산이 불교문화특구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260여년 전 고서 ‘상산삼매’를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 이철환이 1753년 10월 9일부터 이듬해 1월 29일까지 충남 내포가야산 일대를 유람하며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장천(현 충남 예산군 고덕면)을 근거지로 내포 일대를 두루 관람하는데 가야산과 상왕산 등이 보여주는 자연경관 뿐 아니라 보원사와 보현사, 문수사 개심사, 가야사 등 100여개의 사찰과 암자등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찰에서 시행된 음악 연주와 연희, 꼭두각시놀이를 비롯한 사찰 관련 전설들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철환은 이광휴(1693~1761)의 장남이며, 종조(從祖) 성호 이익의 문하에서 수학한 유학자로 남인학파였지만, 불교와 도교에도 상당히 조예가 깊은 유생이었다. 책을 번역한 이대형 교수는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