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먼저 펴냈던 '부처님의 부자수업'이 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부처님의 지혜와 실천을 현대의 삶에 적용한 것이라면 '부처님의 정치수업'(윤성식·불광출판사)은 도무지 풀리지 않는 정치문제를 불교의 중도사상과 연기적 세계관에 대입해 해법을 제시한다.
정치와 경제는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불교계에서는 세속적이라는 편견과 수많은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주제이기에 언급하기를 꺼려했다. 불교학 박사로서, 경제경영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치혁신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아우른 저자는 불교적 해법을 도출해낸다. 언어는 전문적이거나 어렵지 않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생활의 언어다. 그리고 돌려서 얘기하지 않는 직설의 언어다. 업(業), 공(空), 연기(緣起), 중도(中道) 등의 불교사상을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의 삶에 녹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