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밝혀 놓은 세상 이치인 무상과 무아, 인과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면 모든 순간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범수 스님의 말대로 "인연으로 말미암은 불행은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고통 역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는 무상의 진리를 절감하면 호되게 넘어지더라도 이내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47편의 이야기에는 세상 이치에 대한 바른 이해,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바른 믿음,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바른 생활을 주제로 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범수 스님이 가려 뽑은 부처님 말씀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힘을 얻을 수 있다. 지금 처한 그곳에서 지혜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르침이다. 짧은 글이지만 고통의 원인을 찾아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괴로움이나 즐거움이 조건을 따라 일어나고 소멸하는 인연법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