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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문장 선물'

편집부   
입력 : 2017-03-31  | 수정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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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미 기적이다·틱낫한·이현주 옮김·불광출판사·16,000원

'너는 이미 기적이다'(이현주 옮김·불광출판사)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영적스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책과 글에서 거울 같은 문장 365개를 엄선해 건네는 선물이다.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이들에게 틱낫한 스님은 말한다. "한 그루 나무가 한 그루 나무로서 존재하는 그곳에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다. 네가 너로서 존재하는 것이 곧 행동이다." 우리는 자기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존재 자체가 이미 기적이라는 말이다. 단지 우리가 과거나 미래, 생각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느라 그 자명한 진실을 자각하거나 경험하지 못할 따름이다. 그러니 산처럼 앉아 현재 순간을 온전히 알아차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을 살면 생각의 거품이 사그라지고 자신의 가치가, 주위의 좋은 것들이 오롯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너는 이미 기적이다'를 읽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사는 것, 그 자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틱낫한 스님의 글이 독자를 그곳으로 곧장 데려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책 구절을 매일 한 줄씩 읽고 숙고하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더 없는 선물이자 휴식인 셈이다. 책을 읽는 짧은 시간 동안 독자들은 인생의 구심점, 소중한 것들을 실감하게 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