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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온 영원한 선지식

편집부   
입력 : 2017-03-31  | 수정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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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스승 청화 큰스님·유철주·상상출판·16,000원

청화 스님은 이 시대의 선지식이자 도인으로 추앙 받는다. 청정한 몸가짐과 올곧은 수행으로 일관하면서 장좌불와(長坐不臥), 일종식(一種食) 등으로 유명했던 스님이 출·재가 제자 20명의 증언으로 우리 곁에 다시 왔다.

'위대한 스승 청화 큰스님'(유철주·상상출판)은 동사섭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과 같은 직계 상좌는 물론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과 조계종 원로의원 성우 스님 같은 인연 있는 이들이 청화 스님의 일화를 들려준다. 정해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위원장과 사촌동생이자 화가인 강행원 화백을 비롯한 6명의 재가 제자도 가감 없는 청화 스님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에 따르면 스스로에게 혹독하리만큼 철저했던 청화 스님은 사상적으로 원효성사에 닿아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원효성사의 화쟁사상과 맥을 같이 하는 통불교사상을 가졌기 때문이다. 청화 스님의 통불교사상은 한국불교의 바다로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청화 스님이 제창한 행법(行法)은 투철한 계율과 정혜쌍수를 기본정신으로 한 염불선이다. 이 염불선은 경우에 따라 정통선, 자성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화 스님은 일관되게 도량신조(道場信條)를 견지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청정한 도량, 엄정한 계율, 초인적인 용맹정진을 기준으로 정진했기에 세상의 귀감이 되는 수행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