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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빚어낸 문화재 해설

편집부   
입력 : 2017-03-16  | 수정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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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읽는 우리 미술·신대현·혜안·18,000원

'테마로 읽는 우리 미술'(신대현·혜안)은 단순한 미술이야기가 아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해온, 역사가 빚어낸 문화재를 해설한 것이다.

문화재해설서를 '테마로 읽는 우리 미술'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저자는 "미술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에서는 일반미술과 불교미술에 근본적 차이가 없으므로 불교미술의 의미를 종교미술의 테두리에만 넣지 말고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구성함에 있어서 석불, 석탑, 금속공예, 불화, 목조, 건축 및 문화유적 등 여섯 가지 테마로 분류하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성정이 잘 담겨 있는 47편의 작품과 유적을 가려 뽑았다. 내용적으로는 문화재의 특징과 예술적 가치를 해설하면서 감흥이 일도록 돕고 있다.

"문화재는 겉만 본다면 멋과 역사가 핵심이지만 실상은 인간 삶의 갖가지 흔적과 자취가 그 속에 어우러져 있다. 그러니 겉만 보고 지나쳐서는 안 되고 그 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야 거기에 담긴 옛 사람들 삶의 흔적을 보며 감흥이 일게 된다. 만일 감흥 없는 문화재가 있다면 그것은 화석일 것이다"라고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일반적인 문화재 해설과는 달리 작품 하나 하나의 잘나고 못나고를 끄집어내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지녔던 생각과 성정을 포착하려는데 주력한다.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