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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는 것이 참 행복이다

편집부   
입력 : 2017-02-16  | 수정 :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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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힘든 감정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에즈라베이다·이창엽 옮김·담앤북스·15,000원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한다.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인과관계를 맺으며, 유명해지면 행복해진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나는 힘든 감정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에즈라베이다·이창엽 옮김·담앤북스)의 저자는 "외부조건에 의존하는 행복이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행복은 그저 기분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고통스러운 측면까지 인정하는 것이 참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깊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다. 타고난 행복기준점이나 외부환경에 의존하지 않으며, 불행 속에도 내재돼 있다고 본다. 그 불행이 오히려 행복으로 가는 문이 될 수도 있다는 역설이다.

참 행복에 이르려면 좋아하지 않는 행위를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행복을 가로막는 것으로 보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회피하고 거부하며 바꾸려고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열린 가슴으로 대하고 자유로워지는 것이 비결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마주치는 모든 일이 행복의 기회가 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행복을 위한 두 가지 핵심을 배울 수 있다.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알아차려서 다루는 법과 행복의 뿌리, 곧 행복할 수 있는 근간을 찾아 키우고 북돋워 가는 법이다. 어떤 느낌과 감정에 규정되지 않는 더 광대한 존재임을 깨달을 때 삶은 해방되고 충만해질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