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고산 스님 출가 70주년 기념 ‘돈황본 육조단경 강의’ 출간

편집부   
입력 : 2017-01-06  | 수정 : 2017-01-06
+ -

조계종 쌍계사·고산문화재단

조계종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하는 ‘돈황본 육조단 강의’(3권)가 출간됐다.

쌍계사(주지 원정 스님)와 고산문화재단(이사장 영담 스님)은 1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산 큰스님의 출가 70주년을 기념해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전법과 생사해탈을 위한 경절문, 돈오법의 수행을 진각하기 위해 ‘쌍계총림신서’를 펴낼 계획”이라면서 “쌍계총림신서는 쌍계총림의 방장이시고 선·교·율을 섭렵하신 고산 큰스님께서 1948년 출가이후 제방의 강원에서 논강한 경전 및 율장, 선어록 강의와 법회에서 하신 법문을 집대성 해 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돈황본 육조단경’은 고산 스님이 대승사본, 흥성사본, 덕이본, 종보본 등과 비교·연구해 강의한 내용이다. 특히 이 책은 고산 스님이 20여 년 전 스님들 공부모임인 ‘명심회’ 스님들에게 했던 20회 분량의 강의를 엮은 것이다.

쌍계사 주지 원정 스님은 “고산 큰스님께서는 돈황본육조단경의 원전직역을 위해 여러 이본을 비교하신 후 꼼꼼하게 현토를 지적하셨으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불교관련 일화와 근현대 한국불교를 함께 수행해오신 고승대덕스님들의 일화와 세간의 일화를 비유를 들어 원만성불에 이르는 육조스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게 논강을 하셨다”면서 “한국불교의 근대 강맥을 잇는 귀중한 경전강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산문화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은 “쌍계사에는 육조혜능 대사의 정상을 모신 정상탑이 있다. 조계종 수행가풍을 선양하기 위해 ‘육조단경’으로 쌍계총림신서 발간을 시작했다”며 “계율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범망경’을 오는 음력 3월 쌍계사 보살계 법회에 맞춰 발간하겠다.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풀이한 ‘금강경오가해’ 등 경전과 어록을 차례로 펴내겠다. 의식 범패 등 의례집, 다도 관련 서적 등도 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