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인생 2막'의 행복조건

편집부   
입력 : 2016-12-28  | 수정 : 2016-12-28
+ -

인생이라는 산에서 내려가는 연습·마스노슌묘·김지연 옮김·담앤북스·13,000원

"삶의 터닝포인트에서 행복의 조건을 발견하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터닝포인트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인생도 그렇다. 퇴사, 창업, 전직 등 삶의 터닝포인트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기에 새롭게 도약할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인생이라는 산에서 내려가는 연습'(마스노슌묘·김지연 옮김·담앤북스)은 '인생 2막'이라 불리는 새 삶을 향해 걸어가야 할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조언이다. 여기서 저자는 "올라갈 때에는 오르막길에 걸맞은 부부관계가 있듯이 내려갈 때에는 내리막길에 걸맞은 새로운 부부관계가 탄생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식을 위해, 혹은 생활을 위해서라는 발상에서 벗어나 부부가 함께 다음 목표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주변환경도 다른 시각에서 보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제2의 인생이라는 것은 흔히들 말하는 연장전이 아니다. 이 점에서 저자는 "하나의 산을 내려가면 그것으로 등산은 끝이 납니다. 이미 하산한 산에 두고 온 것들만 아쉬워하며 발을 동동 굴러서는 제2의 산을 즐기며 올라갈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내려놓음의 미덕과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각보다 괜찮은 앞으로의 삶을 위해 고독하되 외롭지 않게, 열심히 하되 과하지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