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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수행자 이야기

편집부   
입력 : 2016-12-15  | 수정 :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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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향기로 오신 묘엄 스님(상)·배종훈·불광출판사·11,000원

동학사와 운문사 강원의 최초 비구니 강사이자 율사인 세주묘엄 스님의 삶을 만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연꽃 향기로 오신 묘엄 스님'(배종훈·불광출판사)에서다.

청담 스님의 딸이기도 한 주인공 묘엄 스님 외에도 청담, 성철, 자운, 향곡, 월혜 스님 등이 등장하는 만화는 엄격하고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수행자의 이야기를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부드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저자의 마음은 '저자의 말' 속에 담겨 있다. "훌륭한 사진은 성능이 뛰어난 고가의 카메라나 특별한 촬영기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대상을 담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과 대상과의 충분한 교감이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의 생애를 정리하면서 부모님의 사진을 아름답게 담은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실천하고 다른 이에게 전하며 오로지 행복하고 즐거워하는 그 모습 말입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달리는 만화 주인공 묘엄 스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었다. "항상 자신의 몸과 입과 뜻으로 행동하고 말하고 생각하세요. 언제나 자기 마음과 행동을 살피세요. 잘못된 점이 있으면 부끄러워하고 그것을 고칠 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은 귀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