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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맞춤형 상차림

편집부   
입력 : 2016-12-01  | 수정 :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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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홍승 스님·담앤북스·15,000원

일반인들에게 사찰밥상은 멀게만 느껴진다. 사찰이나 고급식당에서 절제된 재료로 특별한 맛을 내는 점 때문이다. 그런데 '집에서 만들어 스님처럼 먹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 '생각보다 쉬운 사찰밥상'(홍승 스님·담앤북스)은 간결하고 소박한 사찰밥상을 여염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사찰음식이 대세인 것은 슬로우푸드나 저염·저칼로리 음식을 원하고, 소식하면서도 낭비 없이 속 든든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안음식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한 가이드를 자청하는 이 책은 간단하면서도 제대로 챙겨 먹고 싶은 1∼2인 가구나 환경과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 특별한 손님상을 차리고 싶은 경우, 아이들 먹거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맞춤형 상차림을 안내한다.

저자인 홍승 스님은 "사찰음식은 조리법이 쉽습니다. 초보자도 무난히 따라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들어가는 글'에서 밥상머리행복론을 편다. "바쁜 일상에서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제대로 된 상을 차려 먹는 일이 힘들 수는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차린 한 상은 분명 나와 가족에게 큰 행복을 줄 것입니다. 식구들과 모여 앉아 밥을 먹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지 잊고 사는 모든 분께 제 책이 도움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