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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불교로 개혁한 스님

편집부   
입력 : 2016-11-15  | 수정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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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의 근본에서 세상을 바꿔라·조환기 옮김·불광출판사·18,000원

'불법의 근본에서 세상을 바꿔라'(조환기 옮김·불광출판사)는 중국 역사를 바꾼 근대 4대 고승시리즈 네 번째 태허대사 이야기다.

시대의 새벽을 연 개혁인물 태허대사는 고난의 중국 땅에 정토를 세워 중국 인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자 새로운 불교, 새로운 출가정신으로 인간을 위한 불교를 외쳤다. 바로 '인생불학'이다. 태허대사는 이를 위해 "인류를 중심으로 하면서 현대라는 시기에 맞는 불학과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중심에 놓고 지금 이 시기와 부합되는 불학, 대비대지(大悲大智)로써 군중을 위한 보편적 대승법을 중심으로 삼아 이 시기에 부합하는 불학, 경험과 질서와 증거를 중시하는 현대과학에 부합될 수 있도록 원점의 대승법을 중심으로 삼아 이 시기에 적합한 불학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년 전 중국이 제국주의의 침탈에 무릎을 꿇고 강요된 개방과 개혁을 통해 근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불교 역시 밑동부터 흔들리는 혼란에 빠져 있을 때였다. 그 시절 태허대사는 인생불학 곧 인간불교를 창도하며 불교혁신과 불교를 통한 사회개혁을 부르짖은 것이다. 인간불교란 무엇이며, 불교를 통한 사회개혁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종교의 바른 모습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태허대사의 자취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