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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떻게 찾는 것인가?

편집부   
입력 : 2016-10-15  | 수정 : 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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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켄포소달지·신노을 옮김·담앤북스·16,000원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바쁠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의문을 느낄 시간도, 답을 내릴 시간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켄포소달지·신노을 옮김·담앤북스)는 열심히 살았지만 이처럼 뭘 했는지 모를 하루 하루를 반복하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화두다. 돈, 사랑, 행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티베트의 불교지도자 켄포소달지의 통찰이 적시돼 있다. 세계 100여 곳의 명문대학에서 강연해온 저자가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관해 직설적이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늘 강연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삶이 본래 고통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먼저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나 열망하는 "부와 사랑도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괴로움을 줄이고 행복을 키우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일상에서 겪는 모든 괴로움은 '아'(我)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집착을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타심을 키우는 데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곧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심'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른 사람의 노동과 수고 없이는 물 한 방울 마실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