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병, 아버지 위해 간이식 ‘효행’ 실천

편집부   
입력 : 2016-07-20  | 수정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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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심인당 신교도 김진오 일병

군복무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와 아버지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 화제다.

장엄심인당(주교 보당 정사·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255) 신교도 김진오 일병은 지난해 11월 입대해 현재 일병이다. 2014년부터 간경화로 투병중이던 아버지가 올해 5,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위독해지자 병원에서는 간이식 수술을 제안했고 김 일병은 휴가를 나와 이식수술을 위한 조직검사를 했다.

김 일병은 조직검사 후 이식이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기로 했어요.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죠라며 “711일에 이식수술하고 내일이면 퇴원합니다. 집에서 좀 쉬다가 81일에 다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일병의 아버지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가 최근 일반병실로 옮겼다. 수술 경과는 좋지만, 합병증과 약물 부작용 등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버지가 완쾌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부대로 복귀해야 하는 김 일병은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아버지께서 빨리 쾌유하셔서 가족이 다 같이 집에 모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일병의 어머니 현묘정 보살은 아들이 조직검사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없이 묵묵히 따라줬다면서 부대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1, 2차 검사와 수술까지 무사히 잘 끝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묘정 보살은 또 장엄심인당 스승님과 보살님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수술 당일에도 곁에서 내내 염송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다면서 이제 잘 회복하면 온 가족이 모두 건강하게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