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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으로 벗어나라

편집부   
입력 : 2016-06-01  | 수정 :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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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토마스 비엔 외·이재석 옮김·불광출판사·18,000원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은 치열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불안과 고통으로 점철된 불확실한 날들을 견뎌내야만 한다. 그런 가운데 고도로 산업화된 물질문명사회는 자극적인 유혹으로 넘쳐난다. 중독의 유혹이 기웃거리는 것이다.

중독의 폐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자신과 가정을 파멸에 이르게 하며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기력하게 중독에 빠져들고, 어느 순간 구제불능의 중독자로 낙인찍힌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지도 못한다. 중독의 늪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끊임없이 발버둥치지만 재발을 막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 지독하고 지긋지긋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불교수행법인 마음챙김, 즉 고요한 자각의 계발은 중독에 빠진 마음상태를 해결하는 훌륭한 해독제라는 것이다.

'중독이 나를 힘들게 할 때'(토마스 비엔 외·이재석 옮김·불광출판사)는 마음챙김으로 중독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마음챙김이란 현재 순간에 대한 자각(알아차림)과 수용(받아들임)을 특징으로 하는 열린마음을 말한다.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다. 주변과 자신의 내면에 고요하고 깊이 있게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지금껏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자각하게 된다. 중독의 본질이 삶의 고통을 회피하는 방법이라면, 마음챙김은 깨어 있는 상태로 삶을 마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독의 대척점에 있는 마음챙김이야말로 중독을 완전히 끊을 수 있는 핵심열쇠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