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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63호)

편집부   
입력 : 2016-03-16  | 수정 : 20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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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진리(心性眞理)가 발전되어야

“사람이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이라야 사람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사람 같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끔찍한 사건은 도저히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죄악이다. 무슨 전생의 악연이 있어서 이러한 삶의 결과를 보여주는지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다. 지금은 물질시대이다. 물질시대란 사람보다 물질이 앞서고 대접받는 세상이다.

“물질 일어나는 때는 탐진치도 일어나고 탐진치가 치성하면 성품은 곧 어두워져서 일체 병폐(病弊) 생기므로 이때에는 누구라도 지혜 밝게 되는 교(敎)를 믿고 행해 나가야만 그 가정을 보존하고 장원하게 이어간다. 과학밖에 없다 하고 심성진리 무시하면 오욕칠정(五慾七情) 전도(顚倒)되어 정신병이 일어나고 유물사상 일어나서 도의심(道義心)은 없어지고, 살도음(殺盜淫)의 범죄자가 날로 성해지게 되어 가정이나 국가사회 위태하게 되느니라. 무정물(無情物)의 불변진리(不變眞理) 발전하여 쓰는 때는 중생심의 불변진리 함께 발전하게 하여 정(情)과 성품 균등하게 물심이원(物心二元) 발전해야 그 물질이 장원하고 행복하게 살게 되며 국가사회 발전하여 불국정토 되느니라.”고 하였다.

세상의 일이란 모자라도 문제요, 지나쳐도 문제라 하였다. 지식이 풍부해지고 과학적인 사고가 보편화되면서 너무 물질위주로만 변해가고 있다. 물질중심의 삶이 인간성을 상실(喪失)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행동은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윤리도 도덕도 없는, 금수(禽獸)보다도 못한 비인간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가정의 일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과 단체는 물론 사회나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 정치의 도덕성도 무너져 철새정치인들이 판을 치고 최소한의 명분도 잃어버린 체 개인의 욕심과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 정치에 명분과 신뢰가 없어지면 탐욕과 술수(術數)만 치성하게 되어 사회를 혼란하게 하여 정치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된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여 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정치이거늘, 국민이 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고 오히려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일어나게 하는 질 낮은 혼탁한 정치가 판을 치는 것도 물질시대 병폐의 한 부분이다. 부디 심성의 진리를 바로 세워 도덕정치(道德政治)가 구현되기를 바란다. 

국가나 사회에서 이러한 시대의 병폐를 직시(直視)하고 교육이나 제도를 통해 심성진리를 발전하게 하여야 한다. 특히 모든 종교가 본질을 잃어버리지 말고 올바른 실천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올바른 심성진리를 세워가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본(本)을 보여야 하고 사회나 국가에서는 지도자들이 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 시대를 정화하는 종교가 그 본분을 바로 세우고, 종교인들이 개인의 욕심과 사견을 내려놓고 종교인답게 진리의 실천을 행할 때 이 시대와 사회의 본(本)이 되어 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