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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제661호)

편집부   
입력 : 2016-02-16  | 수정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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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화합해야  
남북관계가 극도의 긴장관계로 전개되고 있다. 북한의 주기적 발작과 같은 행태로 개성공단도 멈추고 모든 민간 교류도 중단될 수밖에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한 나라로 특히 전쟁에 대한 아픔은 그 어느 나라나 민족보다도 크다.

지금 한반도는 전쟁 우려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전후 세대는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구전으로 또는 역사적인 자료를 통해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전쟁의 후유증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집집마다 전쟁의 아픔이 없는 집이 없고, 국토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구석구석 전쟁의 상처가 깊이 남아 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쟁은 인간욕망의 최악이다. 전쟁은 막아야 한다. 전쟁을 막는 길에 왕도는 없다. 그러나 최선은 있다. 그것은 힘이다. 국가가 힘이 있어야 한다. 그 국가의 힘은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국민화합의 힘이다.

당리당략을 주장하는 정치인들도 국가의 위기 앞에서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한 푼이라도 이익을 주장하는 경제인들도 국가의 어려움 앞에서는 국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성불이나 구원을 기원하는 종교의 기도도 국가의 위기 앞에서는 국가의 안위와 발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선택되어서는 안 된다.

국가를 위하는 일에는 남녀노소의 차별이 없고, 빈부귀천이나 지위고하, 도농공상의 차별도 없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국민이 자주 모여 바른 일을 강론하고, 군신이 서로 화순하여 상하서로 공경해야 하며, 법을 잘 받들어 꺼리거나 두려워 피하지 아니하고 예와 법도를 잘 지켜서 어긋나지 않아야 하며, 부모를 효양하며 스승과 어른을 따르고 거스르지 아니하여야 하는 등, 국민 모두가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때 오래도록 편안하고 적에 침손이 없어지는 것이다.

부처님의 설법으로 들어야
종단은 지금 새해 49일 불공 중이다. 불공은 자기의 마음을 닦고 밝히는 법을 세우는 것이다. 특히 새해 49일 불공은 자신을 주무하고 조상이나 부모 형제자매 등 주변 인연들에 대한 은혜를 깨우쳐 자기를 정화하고 마음을 밝히는 공부이다.


불공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법신부처님의 설법이다.
지구촌에 일어나고 있는 지진이나 기상이변 등의 천재지변과 지카 바이러스 등의 질병, 국가 간의 분쟁이나 대립과 갈등, 사회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살도음(殺盜淫)의 범죄, 특히 짐승도 할 수 없는 천륜을 저버리는 범죄 등도 부처님의 설법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간이 내뿜는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독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삶의 고통인 것이다. 개개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마음을 밝히고 바루어 진정한 인격도야의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병들고 다치고 죽고 죽이는 비극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가의 안위가 위협을 받고 정세가 어수선할 때, 밖으로는 경제력을 포함한 힘을 길러야 하고, 안으로는 몸과 마음을 살피고 서로 화합하여 공동체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