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종 70년 맞아 혁신을 통한 진각 100년 불사 토대 마련할 터”

편집부   
입력 : 2016-01-20  | 수정 :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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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리원장 회정 정사 신년 기자간담회

4대 종책 지표·4대 중점 과제 발표
키워드 ‘공감’ ‘혁신’ ‘대사회화’
(가칭)JGO문화포럼 설립, 운영
총인원 불교문화 랜드마크화

진각종이 올해 창종 70년을 맞아 ‘혁신을 통한 진각 100년 불사 토대 마련’을 위해 종무행정을 추진한다.

진각종은 △회당사상의 현 시대적 의의 정립 △미래 지향적 진각인프라 구축 △새로운 진각문화 창출과 문화포교 방편의 구체화 △새로운 사회통합 실현에 기여하는 올바른 회향 정신 구현 등을 종책 지표로 정하고 △진각 100년 구심점 마련 △진각 100년을 향한 서원 결집 △진각 100년의 비전을 위한 대 인연 불사 △심인불교 정신의 문화화·사회화 마련 등 4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1월 18일 서울 진각문화전승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들을 제시하고 “다가올 진각 100년을 대비해 쉽게 믿고, 쉽게 행하고, 쉽게 전할 수 있는 불교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종단은 노력할 것이며 화해와 융합하는 활동으로 인프라 구축해 불교가 사회에 한 줄기 빛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진각종의 핵심 키워드는 ‘공감’, ‘혁신’, ‘대사회화’다. 진각종은 이를 통해 진각 100년을 향한 대정진에 들어간다.

먼저 종단 미래 핵심 사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가칭)JGO문화포럼을 설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범 종단적 기구로 운영될 JGO문화포럼에는 종단 스승과 신교도 중심으로 문화, 의료, 법률, 복지, 언론 등 전문인들로 조직이 구성되며 통일, 노동, 인권, 환경, 다문화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회정 정사는 “JGO문화포럼은 교화·교육 등 종단의 미래와 직결되는 부문을 비롯해 미래형 종단사업과 조직화, 생활문화 보급, 포교콘텐츠의 개발 등에 관한 기획과 실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적 구성은 50명에서 100여 명 정도며 3월 발기인대회를 거쳐 6월 창단법회를 갖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각종은 진각 100년의 서원을 결집하기 위해 종단기록물 발간, 문화 콘텐츠 개발, 70년사 발간, 역대사건 종단 내 기록물 정리, 인물사 정리, 종단의 종조와 역대 스승들을 조명하는 진각역사관과 육자진언 사료관·박물관 설립, 스승 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스승 교육을 강화해 문화적, 사회적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인 국제포교사 육성을 통한 활성화, 신교도의 포교사화, 종단 산하 신행단체 통합 운영, 자성동이·청소년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강화, 진언행자를 위한 추복전 등이 추진된다. 추복전은 진언행자를 기리는 추모공간뿐만 아니라 효를 실천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진각 100년의 비전을 위한 대 인연불사에는 올 9월 말 진각종 주최로 열리는 제1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와 아시아불교페스티발 성공 개최, 한국밀교총람사업(3개년), 진각국제체험관·교육관의 개관과 전승원 중심의 총인원 불교문화 랜드마크화를 추진한다.    

회정 정사는 “총인원 전체를 성북 중심의 불교문화공간으로 한국 전통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인불교 정신의 문화화와 사회화 기틀 마련을 위해서는 종단적 등문화의 위상 정립, 종단 특성화 문화제 연구, 진각복지재단을 통한 대사회사업 확대, 출판 미디어 등의 새로운 교화영역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회정 정사는 “진각문화 창출은 진각종 100년을 향한 첫걸음으로 누구나 쉽게 불교를 접하고, 불교를 배우고, 불교를 실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올해 진각문화전승원 불사가 마무리되면 소규모 인문학교육부터 전문 불교교육까지 명실상부 밀교문화의 보고로 가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JGO문화포럼 창단 시기와 주요 활동에 대해 말해 달라.
“JGO문화포럼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었다. 창종 70년을 계기로 외연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는 뜻이다. 앞서 밝혔듯이 오는 3월 중순 발기인 대회를 갖고 6월 14일 창교절 이전 창단법회를 거행할 계획이다. 인적 구성은 신교도뿐만 아니라 불교를 사랑하는 젊은 층 50명에서 100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을 불교를 옹호하고 외호하는 단체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비공식 단체에서 사단법인화를 통한 공식 단체로 키워, 대만의 자제공덕회와 같이 사회에 직접적이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각역사관과 육자진언 사료관 설치를 주요 종책 중 하나로 밝혔다.
“자주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 심인의 근본 정체성이다. 심인당과 진각종과 연관된 모든 단체가 자립하고 자주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키워나간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특히 진각종의 정체성은 육자진언을 염송함으로써 내 마음이 부처님 마음과 같아져 내 삶이 부처님과 같이 사는 삶이다. 이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퇴임스승의 활동 지원도 종책에 들어있다.
“그동안 퇴임스승에 대한 부분이 종단적으로 명확하게 명시된 바가 없다.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현시점에서 종단 퇴임스승의 역할이 사회적으로나 종단적으로 분명히 있을 것이다. 퇴임스승의 역량과 능력에 따라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종단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길을 열어주는 한편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재정적, 행정적 면을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다.”

-.추복전 건립과 관련해 말해 달라
추복전은 납골과 위패를 모시는 차원이 아니라 진각종 70년 동안 진각종과 인연이 되었던 모든 분을 모시고 후손들과 연계해 조상에 대한 효 사상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함이다.“

-.자성동이·청소년 지도자 육성 강화에 대해 구체적 방안은?
“자성동이 청소년 포교는 종단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에서의 화두라고 생각한다. 종단은 ‘진각서포터즈’란 이름으로 지도자를 육성해 청소년 비로자나협회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대학생 진언행자들을 교육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네팔, 스리랑카 보내 국제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한편 이들을 지원 육성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성프로그램 지도자 육성 사업에 종단에서도 발맞춰 진행하고 있다.”

-가정문화회복을 위한 ‘가정문화연구소’ 설립에 대해 말해달라
“사회를 이루는 최소단위인 가정이 바로 선다면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각종 갈등과 문제들이 해소될 것이다. 종단은 가정문화연구소를 통해 우리사회 올바른 가정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부(모)자가정, 조손가정, 미혼모가정 등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복지영역에 대한 시설 설립을 유도 지원하고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시설 설립도 유도 확대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가정문화연구소는 종단 산하 기관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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